나뭇잎 연한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흔들리지 말게 하소서
:
갈라지지 않으려 해도
균열을 느끼울 때
그 공간이 마음으로 아주 작게 느껴지게 하소서
:
헌신짝 너울쪽 머리카락 헝겁조각 닭의 깃털 조차도
내게는 소중하니
무엇이든 등한시 하지 않게 하소서
:
먼곳에 있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 만큼의 거리가 아니어도
항상 생각에서 놓지않게 하소서
:
속살 뿌옇게 열어 놓고
고군분투 하는
바로 곁에 나와 함께 호흡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기지 않게 하소서
:
항상
내 가슴에 회초리 하나 묻어
게으름을
질책하게 하소서
:
:
1년이 끝나고 그 다음에 시작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득한 시간을 밟고 밟아 왔지만
엷고 가녀린 그림자 처럼
잡히지 않는게 세월과 시간의 굴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일상처럼 느껴지지만
또 새로운 날이
시작되어 마구 흐른다
오늘은
진정한 시작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야 할 듯 싶다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뢰 (5) | 2009.01.06 |
---|---|
I don`t know how to love him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曲 (6) | 2009.01.04 |
느낌 - 겨울 (2) | 2008.12.30 |
일어나~! (3) | 2008.12.22 |
패닝샷 - 스키&보드 (6) | 2008.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