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산성

삼스카라 2007. 8. 11. 10:55











억새풀 우거진 산성 사이의 오솔길을

어둠이 쌓이는 시간에

서둘러 내려온다

:

10여분 간격으로 햇볕과 비를

번갈아 보게하는 하늘의 조화를 미물인 내가

어찌 아리오만

:

다만 어제의 생각을 눞히기에 급급하다

허공에 떠있는 구름처럼

흔들리는 내가

가슴에 한그루의 나무를 심어

뿌리를 깊이깊이 내리려 한다

그게 오늘 산성에 오른 이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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