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얼음꽃

삼스카라 2009. 1. 6. 21:47


근위병처럼 밖을 노려보려 커튼을

제쳐 너를 만난다

:

당원모임이 있는 날인지

가난하고 척박한 동네에

아직 피냄새가 사라지지 않은

피혁제품으로 치장을 하고

열량 높은 음식을 채우는 모습을 본

좀전

풍경과 사뭇 다르다

:

여기에 있어 바람의 맛을 보고

荒凉에게서

참음을 배웠는가

감 밤 피로에 곤한 내 단잠을 지켜주어

고맙기만 하다

:

빛이 있어 결을 만들고

나의 숨결에

모양을 만들었으니

해가 들면 사라질

나의 흔적이리

:



<FRIENDSHIP HOTEL FUSHUN 411호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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