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위병처럼 밖을 노려보려 커튼을
제쳐 너를 만난다
:
당원모임이 있는 날인지
가난하고 척박한 동네에
아직 피냄새가 사라지지 않은
피혁제품으로 치장을 하고
열량 높은 음식을 채우는 모습을 본
좀전
풍경과 사뭇 다르다
:
여기에 있어 바람의 맛을 보고
荒凉에게서
참음을 배웠는가
감 밤 피로에 곤한 내 단잠을 지켜주어
고맙기만 하다
:
빛이 있어 결을 만들고
나의 숨결에
모양을 만들었으니
해가 들면 사라질
나의 흔적이리
:
<FRIENDSHIP HOTEL FUSHUN 411호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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