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白

세월

삼스카라 2008. 12. 29. 11:52

<2008년 8월>



잊고자 하는 기억은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

세월의 부스러기 처럼

그렇게 남기고

마지막을 향해 치 닫는다

:

낮은 무릎 맞대면서

세상을

영원하지 않는 것들이라

치부하며

아득한 시간을 밟아 보지만

기원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

오늘은

저물도록

꿈틀대는 시간과

세월에 대해

온기를 불어 넣어

따스하게 보내야만 하리

'黑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의 아름다움 - 여름 어느날  (1) 2009.08.14
미소  (1) 2009.03.11
  (1) 2008.12.24
두물머리  (1) 2008.12.24
꽃 잎  (11) 200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