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目)을 가만 감는다
마지막 조금 남은 겨울의 냄새와 빛깔
한 쪽 감은 눈(目)을
살며시 열어본다
:
눈(雪)이 날리다
나뭇잎에 낙하하기도 하고
또 다른 것은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바닥에 머물러
하얀 세상을 만들어 간다
:
허공을 몇 번 쯤
회전하는지
잠시 바라보는데
애기 눈(雪)이라
내 눈(目)이 인식하기를 거부한다
:
곱게 머물다 가소
내 그대 다시오기를
기다리니
그 때는 태백으로
설악으로
대관령으로
마중을 나가리니
서운타 말고
그렇게 가시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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