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景

Turuing - 야경

삼스카라 2008. 2. 5. 23:58


여기에 서면

어울리지 않는 도시인이 되어

눈이 시린 현란한 조명과

흐르는 차량의 궤적에 묻힌다

:

그림자 처럼

잠시 지나왔다는 기억은 사라지고

발끝까지 느낄 수 있는 공허

:

소망은

뿌리 만큼이나 깊다고 하는데

내 그것은

검게 타서 형체를 찾기에 급급하다

혹여 나는

편견의 우상을

가슴이 담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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