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장하게 울던 매미소리가
사라진 이 곳
비둘기 무리가 허공을 맴돌다
낙하한다
:
가을비 소식에 흐린 날
어슴프레 흐릿한 새벽에 바라봤는데
이 아침은 사뭇 상쾌한 기분을 자아낸다
:
창문을 열어보니
차가움과 온기의 교차함을 느끼며
현기증을 일으킨다
명상을 통해 내 의식의 무한공간을 떠돌던
한가지 상념이
흩어진다
하얗게 부서져 버린다
:
곧덮힐 하얀색의 절경이 이곳을 채우리라
매년 그랬던 것처럼
오직 변하고 있는 것은
한가지
육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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