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白

석양의 흑백 모습 / 분당율동공원

삼스카라 2009. 8. 24. 21:53



호수에 떨어진

하늘 빛 처럼 스쳐보는 시선

:

그 시선이

멈추었던 그 순간

그 속에서 헤엄치고

가장 아름답게 녹아 있는 진실한 형상을 바라본다

:

해가지는 모습은

해가 내려 앉는모습의 縱的(종적)

호수에 비추이는橫的(횡적)의 구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시간의 흐름을 시선으로 탈바꿈 시켜

호수 아래로 침잠시킨다

:

지는 해는 일상성과 영원성

물의 반영은 영속성임을

부여하며

:

문득 산시(山西)성 융지(永濟)라는 곳의

관작루에서 읊은

왕지환의 시를 생각해낸다

...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해는 뉘엿뉘엿 산으로 내려 잠기고

황화의 물은 바다로 달려간다

천리 밖을 내다보고자

한층을 더 오른다

唐대의 시인 왕지환(王之渙)의 ' 登鹳雀楼 (등관작루 : 관작루에 올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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