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복잡한 심사를 뒤로 하고
매년 스키를 타는 송년행사를 하기 위해대명으로
가족이 아닌 직원들과 가는 것이
의미가 크다
:
저녁 타임(18:30~23시)이 약간 바뀌었고
이어서 심야도 있단다
:
1991년 처음 대명 이곳에서
스키를 시작
이제 왠만큼 타는데
나를 제외한 모두가 보드를 챙긴다
:
나도 보드를 시작해봐야 하는 건지
외발로 멈추어 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녁 슬로프
발바닥의 느낌이 플레이트를 통해
전달되는 짜릿함에
추위를 잊는다
:
대형 스피커에서
흩어져 매아리 치는
'총 맞은 것처럼'
빠른 상급의 리프트에서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데
백지영 그녀의 목소리도
귓 전을 휘젓는다
:
비스듬한 움직임의 맆트 위에서
부지런한 눈동자는
렌즈가 되어
사방을 탐색한다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좋아 보이고
카매라 배낭을 매고 올까도 생각해본다
그러나
아서라 스키만 즐기자 하는 생각
:
만져보고 느끼는 것
눈으로 확인 후 담아보는 거
잘은 모르지만
습관화되어 은근한 중독이 된 듯 한다
:
오르락 내리락
그 묘미에
오늘은
세상 일을 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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