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변화의 물결
저물도록 꿈틀대는 불 빛
허옇게 진을 친 海舞같은 긴 차량의 띠
백제와 고려가 그리고 조선이 더블어 살아 온 이 영토
역사적 체험을 하지 않아도
100년 전의 이곳을미루어 짐작을 해 볼 수 있다
:
파괴된 건물 잔해가 보이고
온 갖 說들이 난무한 세상을 보는 듯 하다
밀실에서 움직이는
거래들
혹여
나는 그 안에 속하지 않는지
어찌할 수 없다는 푸념을 하며
오늘 꼬리를 내리는 이 참담함
지근거리는 두통이
나의 처사를 거부한다
:
그래서
내 허전함과 쓸쓸함에는 기원이 없다 말하고
싶으니
쉽게 부서지는 상황을 위해
6개월간 시름한 시간이 원통하기까지
하지만
난 이땅의 사람이며
이 사회의 일원이니 순리를 따른다고 다독여 볼 수 밖에
:
더럽다 치부하기 이전에
난 이 곳에 건재하고 아직 이루어야 할 것이 있기에
참아내며
눈을 질근 감을 준비를 한다
:
이런 날은
쏘주가제격인데
'처음처럼' 눈에 아른거리고
커단 소리의 음악은 귀를 도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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