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블랙나이트-분당요한성당 초등부 성탄제 중

삼스카라 2007. 12. 27. 00:43











어둠 속에서

~툭 투두둑~

하얀 손 꽃들이 피어난다

:

삶의 무게를

암흑에서 광명으로 옮기려 하는 듯

:

내게서

멀어져가는 시간들

나의 밤은 통곡의 밤이고

나의 낮은 절대자의 뜻대로 움직인다

:

밤에 흔들리는 마음이

낮에 가라앉음을

신의 섭리로 돌린지 오래다

:

마음이 마음에게 지고

나는 나인 것을

왜 어둠 속에선

독버섯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짓 눌리는 풀리지 않은 과제들을

애써 외면하는지

:

관 뚜껑을 덮고 누울 때는

이 생각들이 멈출것인지

이제

지난 일들을 되돌아 보며

한 템포 늦추는 삶을 위해

애써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