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조로 피투성이가
되었는가
:
세월이 먼 발치로 사라지는데
그것이 아쉬워 몸이 붉어지는 것을 여기서 다시본다
:
우리가 터를잡고 사는 이마당 저마당에
불을 질러 자지러진다
사라짐을 서러워하며 마음을 달래는 듯
그 모습이 다시 여전하다
:
마치
염해버린듯
그런흔들림은 이제 곧 없으리라
지금은 가는 미세바람에도
혼란스러움을
어쩌지 못하여
살아온 날들이 온통 소요이지만
:
이제
망부석처럼
그렇게 서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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