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의 발자국
낯설지도 않고 번잡하지 않는 해안
:
서해의 잔잔한 파도는 발자국을 지우지 못하고
밀물이 순식간에 모든 걸 감싼다
:
누군가 그렇게 왔다가 떠나는 생을 마중하리라
해풍에 몸살을 앓은환한 모습의 꽃들은
다음해에 다시 오겠지만
:
여기 다시 못 올 나는
흔들리는 오색 깃발에 감추어져
갯펄에 묻힌 내게 밀려오는 파도가
아득히 나를 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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