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다
반가운 소식은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간다
그것은 발효의 시간이리라
가는 글과 받아 볼 편지는
그 사이에 푸른 강을 흐르게 한다
우체통을 굳이 빨간색으로 칠한 까닭도 그때 알았음을
그리고 그건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고임을
:
사나흘 가야하는 시장, 꽃집, 학교에 다닌다
사나흘 가야 맞을 수 있는 죽음을 생각하고
슬픔의 끝에서 사나흘 가는 슬픔
환희의 끝에서 사나흘 가는 환희
이별의 끝에서 사나흘 더 가는 이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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