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다 소진한 누리끼리한 염통이
저 혼자 바짝 마른 혈관을 흔들어 대면서 골목 뒤편으로 사라진다.
고통이 짜르르 따라간다
새까만 정거장에서 사내는 무당개구리처럼 배를 뒤집는다
배가 빨갛다 빨갛게 사내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는 돌기가 많았다
그는 곧 푸석푸석,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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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다 소진한 누리끼리한 염통이
저 혼자 바짝 마른 혈관을 흔들어 대면서 골목 뒤편으로 사라진다.
고통이 짜르르 따라간다
새까만 정거장에서 사내는 무당개구리처럼 배를 뒤집는다
배가 빨갛다 빨갛게 사내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는 돌기가 많았다
그는 곧 푸석푸석,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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