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햇살을 안고
저물어 간다
:
내내 열어두었던
창문을 닫아
몸 시리고 가을을 타는 가슴을
재운다
:
이제 바람이 분다
맨얼굴로 맞을 수 없는
그것이
다시 푸른 기운이 돌 때까지
창문에 기대어 온다
:
뒤 돌아 볼 수 없는 햇살처럼
쉴수 없는
인생의 行路에서
저녁은
이 저것 버리고
내리 내리
가라 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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