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노을
긴 그림자
:
여름을 넘어가는 나뭇잎들은
온 몸의 피를 모아
허공에 등불을 댕긴다.
:
두근거리는 심장이 있다면
등불을 흔들며
어느만큼 젖어
붉은 얼굴로 떨고 싶다.
:
참으로 화해로운 풍경
십자가와 더불어
천상을 오르내리는 빛이여
:
생명으로 念願하는
마음을
어루만지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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