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42번가

Peggy Sawyer (A Broadway Hopeful)

Julian Marsh (A Big-Time Broadway Director)

Billy Lawlor (The Leading Man In "Pretty Lady")

Dorothy Brock (The Leading Lady In "Pretty Lady")

Bert Barry (Co-Author Of "Pretty Lady")

Maggie Jones (Co-Author Of "Pretty Lady")

Abner Dillon (Dorothy's Sugar Daddy)

Annie Riley (A Chorus Girl)

Andy Lee (The Dance Director)

Pat Denning (Dorothy's Boyfriend)

Mac (The Stage Manager)

Oscar (The Piano Player)

Diane Lorimer (A Chorus Girl)

Phyllis Dale (A Chorus Girl)

Lorraine Flemming (A Chorus Girl)

Gladys (A Chorus Girl)

버스비 버클리는 초기 뮤지컬에서 가장 유명한 안무가 였다.

그는 수많은 여성 무용수가 조직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스펙터클한 형태를 구현해내는 엑스트라베간자 넘버를 개척했다.

1933년 영화 <42번가>가 제작됐을 때, 버클리는 가장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었다.

브래포드 로프의 소설을 각색한 <42번가>의 스토리는 1980년 독립적인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탄생했고,

현재 Fifth Avenue Musical Theatre Company가 독립 버전을 갖고 있다.

버스비는 <42번가>를 쇼 속에 또 다른 쇼가 삽입된 장르라는 점에서

" backstage musical"로 규정했다.

격렬한 노래와 춤을 플롯(줄거리)과 통합하는 대신,

현란한 춤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줄거리와 로맨스를 은밀하게 보여주는 방식인데,

이 " backstage musical "에 등장하는 코러스 걸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즉, 코러스 걸은 독립적인 통일체로 프로덕션 넘버에 등장하는 동시에,

이들의 개인적인 다양성은 극 전체를 위해 자제된다.

backstage musical 공식은 상상력의 승리를 가져온다.

뜻하지 않은 기회에 코러스에서 일약 주연으로 상승하는 순수하고 재능 있는 여성이라는 형태로

아메리카 드림이 실현되는 것이다.

등장 인물들의 개인적 문제와 연인들의 사랑이 극적으로 해결되면서,

뮤지컬은 성공을 보장 받는다.

영화 속의 코러스 걸이 중노동에 혹사 당하는 여성들이라면,

무대 위의 그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낙관적인 미래를 기약하는 여성들이다.

30년대의 backstage musical은 미국의 절망을 반영하고 있다.

뮤지컬의 연출력은 쇼를 성공으로 이끌 정도로 충분하지 못했다.

성공 여부는 직업 댄서이자 무산 계급인 코러스 걸들에게 달려 있었다.

연출가가 제 1 세대 코러스 걸인 페기에게 공연 도중 부상당한 주연을 대신하라고 말할 때,

그녀는 200 명의 다른 캐스트를 위해 당연히 그 일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연출가의 제의를 받아들여야 했다.

도로시가 초조해하는 페기를 찾아와

"너는 관객에 많은 것을 줄 수 있어.

젊고, 아름답고, 신선하니까…" 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은 연기와 엔터테인먼트라는 목적과는 거리가 먼 여성의 역할을 암시한다.

페기는 성공적인 사회의 상징으로서 관객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