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mm ,100mm

빛과 색의 조화로움

삼스카라 2008. 1. 29. 23:22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

가슴에 와닿는 이 귀절

어린시절

지금처럼 아주 추운 겨울에

새벽에 다니는 교회는 들판에 있었고

매서운 순천만과 해창바람을

앵무산이 병풍이 되어 주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몰아치는 그것에

자라목이 되는 순간

언제나 보이는 백열등 불 빛

그것이낭군을위한

수전댁의 조반을 짓는 것이라는 것을

한 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

그것이 삶의 情이며아름다움이라는 것을

10대 후반에 겨우 느낄 수 있었으니

:

언제나 그 모습이 선했는데

오늘

형상은 다르지만다양한 불빛 변화에

그 모습을 떠올려 본다

아직도변함없는 그분들의 건강을 기원해보며


'105 mm ,100m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시작  (14) 2008.03.27
산수유  (11) 2008.03.22
거실에서 난과 함께  (2) 2008.02.02
봄을 기다리며..  (4) 2008.01.28
구속  (2) 200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