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
가슴에 와닿는 이 귀절
어린시절
지금처럼 아주 추운 겨울에
새벽에 다니는 교회는 들판에 있었고
매서운 순천만과 해창바람을
앵무산이 병풍이 되어 주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몰아치는 그것에
자라목이 되는 순간
언제나 보이는 백열등 불 빛
그것이낭군을위한
수전댁의 조반을 짓는 것이라는 것을
한 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
그것이 삶의 情이며아름다움이라는 것을
10대 후반에 겨우 느낄 수 있었으니
:
언제나 그 모습이 선했는데
오늘
형상은 다르지만다양한 불빛 변화에
그 모습을 떠올려 본다
아직도변함없는 그분들의 건강을 기원해보며
'105 mm ,100m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시작 (14) | 2008.03.27 |
---|---|
산수유 (11) | 2008.03.22 |
거실에서 난과 함께 (2) | 2008.02.02 |
봄을 기다리며.. (4) | 2008.01.28 |
구속 (2) | 2008.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