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현상은 돌고 돈다는
결국 순환이라는 말
그리하여 언제나 극과 극은 상통한다는데
채우려면
'비어 있어라'는 말을 되내이어 본다
:
오늘 산책하다
문득 돌다리 아래에 흐르는 물을 만난다
물과 모래와 진흙과 어우러진 어두운 색의 해초들
쉼없이 흐르기에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리라는 예감을
세상에
물보다 연약한 것은 없다지만
그 물은 큰 배를 띄우며
생명의 삶과 죽음을 가른다
:
새로운 세상으로
그리고 비어있는 공간으로 흐르는
맑디 맑은 소리와 그 유체는
오늘
나를 새로운 모습으로
혼돈의 사색을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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