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코타키나발루의 휴일

삼스카라 2007. 11. 30. 22:13

















빈 하늘이 시름없이 흔들린다

:

구름은 온 몸을 하얀 우주에 풀어내고

바람과 함께 일렁이는 파도는

기슭마다

가슴의 응어리를 터트린다

:

오늘

적도가 가까운 곳에서

내가

건너지 못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

내 꺾인 어깨를

기어코 일으켜 세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