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김도 없이
사방으로 이슬을 부른다
내 손길이 닿기 전에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린다
네 남은 풀잎들
그리고 비치는 물결들
여기에
가녀린 새들의 울음소리
귀에 져며온다
:
여긴 새벽 분위기가 좋을 듯 한데
한낮의 모습에
가만 눈부심으로 눈을 감아본다
세상의 시름이여
이 안에서 나오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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