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해내림 홀로가는 자동차 여행과비행기에서의 긴 몽상을 좋아하는 내가종종 반성에 봉착할 때:앞 좌석에서 떠들어 대며 웅성이는 햇볕에그을린 얼굴들을 본다::지구를 점점 덮히는 화석연료에종속되어 흐느적거리는하늘아래 작은 물체에 몸을 맡기는 나를 더듬든다:나는 어디로 가는가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몰입의 즐거움 2007.06.22
낙산사 일몰 - 동쪽 한밤 짐승이 되어 울까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몸은 지상에 묶여도마음은 하늘에 살아야지이 가지 저 가지를 헤매며 바람으로 울어도영혼은 저 하늘에 별로 피어야지:마음 잎새에 빛나는 별빛이어:: 몰입의 즐거움 2007.06.17
낙산사 일몰 - 북서쪽 高無高天環返底淡無淡水深環黑僧居佛地少無慾客入仙源老不悲높음이 하늘보다 더 높은 것 없으나 도리어 아래로 내려가고맑음이 담수보다 더 맑은 것 없으나 도리어 깊어 검디검도다스님은 부처님 정토에 거하니 욕심이 있을 수 없고객은 신선의 근원에 들었으니 늙음 또한 슬프지 않구나!淨芳寺의 주련 한대목 몰입의 즐거움 2007.06.17
자유로 - 이른저녁 시간대별 풍경 이른밤 자유로 습지고가 위에서낮은 하늘을 바라본다찰나의 시간이 저렇듯 흘러감에 경이롭기만 하다:춤추며 흘러가는 추억처럼그렇게 변신하고 변화되는 모습에솔바람 타고 그윽한 빛의 잔치에나도 한 몸이 된다:: 몰입의 즐거움 20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