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487

현충사 주변의 석양 - 아산

얼마나 열심히 죽어왔던가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태어났던가불빛을 둘러싸고빙빙도는 하루살이떼는 줄어들지 않는다: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는가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몸서리 친다궤도를 이탈한 자의 한 획무한광대함제도에 붙박힌 자와 제도로 부터 이탈한 자 사이의 간극은 백지 한장 차이의 심연:너는 어느 쪽에 있을 거냐고 어젯밤 지구를 이탈하던 누군가가 물었다나는 밥그릇에 얼굴을 처박고 운다

몰입의 즐거움 2007.05.16

은이성지 ~ 미리내 성지사이의 쉼터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 사이총 13Km거리 중간에 와우정사를 지나 신덕고개 애덕고개를 지나면아름다운 쉼터가 있다:경찰공무원으로 정년을 맞은 강 프란치스코 형제하모니카 마니아이다:경쾌한 하모니카음율에 지친 발걸음을 쉬게하여 주는 아름다운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누구나 원하면 들려주는 산속에서세월을 낚는 모습문득나의 모습도 생각하기에 이르른다:6월6일 '도보성지순례' 180여명의 학생들에게좋은 감성의 기회가 되리라:

몰입의 즐거움 2007.05.07

골배마실 성지

김대건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였던 ‘골배마실’이라는 지명은 배마실이라는 동네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배마실(현 양지성당 소재지)은 옛날부터 첩첩산중인데다 뱀과 전갈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서 뱀마을, 즉 ‘배마실’이라고 불러왔다. 그리고 김대건의 가족이 거주하던 집은 배마실까지 이어지는 골짜기 안에 있어 ‘골배마실’이라고 붙여졌다. 소년 김대건이 세례성사를 받게 된 때는 한국에 프랑스 선교사로서 처음 입국한 나 모방 신부로부터 15세 되던 해인 1836년 은이 공소에서였다. 그러나 소년 김대건은 세례는 받지 않았어도 곧바로 신학생 후보로 선발이 된 사실로 미루어 보아 가정에서 이미 교리 공부와 기도 생활은 착실히 배워 실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816년 이후 시작된 평신도 지도자들의 꾸준한 성직자..

몰입의 즐거움 200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