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더위 식히는 아이들

삼스카라 2007. 8. 13. 10:13













바람 한 점 없는 시골의 한적한 여름 들판

콩잎 쑥잎으로 귀와 코를 틀어막은 개구쟁이들은

작은 둔벙의 맑은 물을

황톳빛 물로 만들어 낸다

:

오늘 분당 구청 앞에서

그와 같지는 않지만

멀치감치 바라보는 부모의 눈 앞에서

더위를 시키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같이 호흡하고자 하는

충동이 충분한 것은

아직 그 추억이 살아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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