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도깨비날씨의 날이저무는 강남

삼스카라 2007. 8. 11. 11:23







강남의 하늘

구름이 용의 아가리를 만들어

삼킬 듯 비상하고 있다

그 아래 유유히 나르는 새 한마리

분명 그는 평화이리라

:

양재천에 연결된 곳에 이무기는 없더라도

하늘의 위용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오늘도

저 속에는 도시에 갇혀 숨막히는 생을

파닥거리며 발악하고 있나니

아가리를 벌리고 내려오는 용과

발악하는 사람들의 사이에

평화로운 새 한마리의 여유로운 마음을 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내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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