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景 74

가을 漢詩 감상 / 정도전 訪金居士野居

訪金居士野居 (김거사의 들에 있는 집을 찾음~) 秋陰漠漠四山空한데 落葉無聲滿地紅이라 立馬溪橋問歸路하니 不知身在畵圖中이라. 추음막막사산공 (가을의 음산한 기운이 아득하고 온산은 텅 비었는데,) 낙엽무성만지홍(낙엽은 소리없이 땅에 가득 붉구나.) 입마계교문귀로 (시냇가 다리옆에 말을 세우고 돌아갈 길을 묻고 있노라니) 부지신재화도중 (이 내 몸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네.)

風景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