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고택
추사의 묘소는 고택 왼쪽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번잡스러운 석물로 치장되어 있지 않고 다만 생전에 남긴 글씨를 집자한 비석 하나만 있을 뿐인 묘소는 깔끔하다. 과천에 있던 것을 1930년대에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라 한다. 내포평야의 나지막한 구릉에 터를 잡은 추사고택(秋史古宅). 풍수전문가들은 추사고택 터가 ‘문자의 향기(文字香)와 서권의 기운(書卷氣)이 감도는 명당’이라고 말한다.즉 날카로운 바위산이 보이지 않는 대신 부드러운 언덕이 집터를 에워싸고 있어 문기(文氣)가 무르녹는다는 것이다:추사 집안은 16세기 중반부터 가야산 서쪽 해미 한다리(서산군 음암면 대교리)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명문.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金漢藎, 1720~1758) 때부터 현재의 자리인 예산 용궁리로 옮겨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