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景 74

''낙조마을'' - 강화도 장화리 소식

낙조마을로 널리 알려진 강화도 화도면 장화리가 '농촌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3월5일 인천시 강화군 발표):정부지원 25억원 시.군비지원 25억원 총50억원을 들여낙조전망대 갯벌체험장 산악자전거도로 생태연못 등 산과 들 하천과 갯벌을 연계한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장화리 500만 평방미터의 부지를 대상으로 2012년 완공예정:마니산 자락의 저수지부터 갯벌까지 흐르는 하천을 중심으로마을주변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며도시민을 위한 레저공간뿐 아니라감자 고구마캐기 등 농사체험 공간도 마련된다:장화리마을 앞 갯벌은 세계4대 갯벌에 속해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여름에는 맨손으로 고기를 잡으며 즐기는갯벌 망둥어 축제도 해마다 열린다

風景 2008.03.06

봄을 재촉하는 눈

눈(目)을 가만 감는다마지막 조금 남은 겨울의 냄새와 빛깔한 쪽 감은 눈(目)을살며시 열어본다:눈(雪)이 날리다나뭇잎에 낙하하기도 하고또 다른 것은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바닥에 머물러하얀 세상을 만들어 간다:허공을 몇 번 쯤 회전하는지잠시 바라보는데애기 눈(雪)이라내 눈(目)이 인식하기를 거부한다:곱게 머물다 가소내 그대 다시오기를기다리니그 때는 태백으로설악으로대관령으로마중을 나가리니서운타 말고그렇게 가시구려:

風景 2008.02.25

화도면 장화리 일몰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본다자주 망각하는 내 안의 내면을:태양이 가라앉고지구가 다시 돌아 누울 때까지그 긴 시간 동안 들여다 보아도별 수 없는 것을:살아가면서내 품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나는 알지 못한다내 마음이내 의지가새상을 다 삼킬 수는 있어도내게 내려 온내 허름한 세상, 내 시린 몸에 흐르는그것은내가어쩌지 못하니세월에 맡겨 보는 수밖에::

風景 2008.01.03

파라곤 밤 거리 - 분당 정자동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겨울 이라고 들 한다대기의 습도가 낮아 멀리 있는 불빛이한 결 또렷해 보이기 때문이리라다만 내 눈에 비치는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역부족이라는 것외에저녁을 먹고 잠시 담아 본 한 컷그냥 보기에 좋았을 뿐이다:오늘 거리에어둠이 내려내 눈에 가득차오는 것들이 있다거리의 불빛과 깃을 올리고 걷는 사람들의 모습모두들새해맞이에 들떠있는 듯하다:세월이 흘러눈이 침침하고 귀가 멍멍해져도그렇게 설레이는 것은생리적인 것일까아니면 일상생활에서 온 병리적 현상처럼자기도 모르게 표출되는 것인가한해를 살아가면서이유가 무엇이던마르지 않은 물줄기의 수분을 핥는 나무들처럼번뜩이는 내 의지가침하되지 않고 틴들현상을 유지하게 하고 싶다

風景 200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