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 때 - 분당중앙공원 봄
그렇고 그런 세상, 꿈 없이 일이 지옥이어서 꿈 공장을 지었단다꿈 공장의 숙련공인 너와 나의 손 끝에서무슨 꽃이 필까청산 간 나비는 무사히 바다를 건넜을까우리의 영혼을 덮치던 나비의 입술몇 방울 피의 꽃, 꼭 만나야 한 꿀 같은 이름들은 사람을 떠나사람 속에 무사히 도착했을까자유 하나에 꽃 하나, 희망 하나에 나비 한마리: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무슨 꽃인들 어떠리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절로 웃음 짓거나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무슨 나비인들 어떠리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가슴에 맺힌 응어리저절로 풀리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