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판교 - 새벽 아파트공사현장 너는 축복 받은 곳인가전국을 뒤 흔들었던 분양 전쟁였던 너:마을은 구석으로 숨고뒷 산은 하늘가로 달아나 버렸다산산히 부서진 네 몸이 모두 봉합 될 싯점에또 한번 자금 전쟁이 시작되겠지:살아있는 자 들에게또 대한민국의 모든 백성들에게큰 꿈이 되어이제 잔잔해지기를 바라노라 몰입의 즐거움 2007.07.14
동물병원에서 내밀고 내밀어도바뀔 수 없는 얼굴:거울에 비추이는 네 모습을 진정 너는 감지를 하는지:쇼우윈도우 안에 웅크리는 네 모습을사람들은 단순히 예쁘다고 만 한다그걸 바라는 건 아닐진데.. 몰입의 즐거움 2007.07.12
RENA MARIA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그 후의 감동스토리 HAPPY DAYS의 RENA MARIA1968년 스웨덴의 중남무 하보에서 두 팔이 없고 한쪽다리마져 짧은 중증장애인으로 태어나수영과 십자수, 요리와 피아노, 운전과 지휘에이르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그녀는1995년 비욘과 결혼하여 스웨덴에 살고 있다:레나 마리아의 행복 만들기나는 인생이 내게 가져다 준 많은 것들에 감사한다장애는 내게 있어서 다이빙대의 발판과도 같다장애가 없었다면 절대로 안했을 체험에뛰어들기 위한 "Jumping Board!" - Lena Maria 몰입의 즐거움 2007.07.01
항공기에서 - 여수행 10시20분 아시아나 36년이란 세월이 내게 그렇게 흘렀나 보다23일 밤 내 아버지의 추도예배 시간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사람이 몇 생이나 닦아야 물이 되며몇 겁이나 전화해야 하늘의 구름이 되나구름과 빛의 조화 그리고 저 아래는 비를 뿌리고 있다는 데:나의 선친은 저런 풍경을 당신의 눈으로 담아 보지는 못했으리라나를 기억하는 이들은내 이승을 다한 몇 십년 후에이 보다 더 깊은 우주를 눈에 담을 수 있으리세월과 문명은 그런 것이니까 몰입의 즐거움 2007.06.25
The Shanghai century Theater 19시30분 공연 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꽃이다빠알갛게 화장하고 핑크빛으로 몸을 비틀어 올린다:뿌리내릴 곳을 선택할 방법은 원래 없었다단 한 번뿐인 삶누구에게도 변명할 수 없는:나를 비웃듯도시의 회색빛 콘크리트 벽 주위로익숙한 소음이귀를 자극한다: 몰입의 즐거움 2007.06.22
하늘의 해내림 홀로가는 자동차 여행과비행기에서의 긴 몽상을 좋아하는 내가종종 반성에 봉착할 때:앞 좌석에서 떠들어 대며 웅성이는 햇볕에그을린 얼굴들을 본다::지구를 점점 덮히는 화석연료에종속되어 흐느적거리는하늘아래 작은 물체에 몸을 맡기는 나를 더듬든다:나는 어디로 가는가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몰입의 즐거움 2007.06.22
낙산사 일몰 - 동쪽 한밤 짐승이 되어 울까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몸은 지상에 묶여도마음은 하늘에 살아야지이 가지 저 가지를 헤매며 바람으로 울어도영혼은 저 하늘에 별로 피어야지:마음 잎새에 빛나는 별빛이어:: 몰입의 즐거움 200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