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487

보성 녹차밭

내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새끼 고양이가 잠들어 있다는 거물든다는 거얼룩이라는 거:이 한 방울의 흔적이 누구의 영혼인지누구의 눈물인지::덜덜 떠는 손으로 뜨다 흘린 국물인지뭉개진 밥알인지, 우리는 종종 모르지,모르고 싶어하지자꾸 잊고, 잊고 싶어하지상처 딱지위에 지어진 허름한 일상이 쪽방을 빌려 안전하게 세든 후에도문제는 말이지, 물든다는 거, 흐릿해도 살짝, 피라는 거

몰입의 즐거움 2007.04.03

바다와 SK Corp 야경-울산 Plant

현대인의 삶과 가슴 속에봄비가 귀한데오늘도 오다가 만다나의 내밀한 행불행의 벗들꽃이 지천이어도 삶의 고통이 지천이어도둔감해지기만:꽃으로도 나무로도 새로도..::처용암을 돌아 에스케이계열사들이 오랜 마을을 없애고횟집 몇개만40년되었다는오늘 내가 간 곳은 파리가 하늘을 선회하고쥔장의 따님인 듯한 사람이 몸빼바지를 입고 억샌 사투리로 대한다메뉴도 없고 카드도 안되고 생선이름이 생소한 모듬회를 입에 담고 소주 한잔에 오늘을 생각한다울산신선한 회의 맛이 새롭고 혀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아~이 새로움 이 느낌!난 이곳이 좋음을 다시 느낀다.

몰입의 즐거움 2007.03.16

책테마파크-분당 율동공원

입구에 책이란 뜻의 18개언어(책, BUCH, 冊, LIBRO, BOOK 등)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솟대처럼 높이 솟아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결코 뒤돌아보지 않는 질주의 시대에힘겨워하는 영혼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와 카타르시스의 제전이여기에 있는 듯 하다 2006년 4월 '세계 책의 날' 행사를 기념해 1,800여평에 달하는 자연 녹지안에바람-시간-하늘-물-음악 등7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책테마파크'가 율동공원 번지점프대 근처에 문을 열었다.:설치미술가 임옥상씨가 설계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 곳은 각 종 문자가 어우러진진입로(바람의 책), 책의 역사를 그린 벽화와 미로 형태의 산책로(시간의 책)조선시대 별자리 그림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

몰입의 즐거움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