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487

현충원(동작동국립묘지)-박정희대통령묘역

'박 대통령 내외 묏자리를 두고 말들이 많더군요'지청오는 '허허 그래요''남아있던 자리 중에서는 그래도 거기가 괜찮아요':1974년 815 경축행사장에서 육 여사가 세상을 뜨자.난 속이 상해서 만취상태로잠적했지요,내 손으로 묻기가 싫었지요결국 최모 남모씨가 소점하고 내가 동조를 하니 내가 잡은 걸로 됐지요대표성도 있고해서그리고 5년뒤 1979년 새벽에 비서실 직원이 들이닥쳤어요 간밤에 박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겁니다.청와대로 들어가서 김계원 비서실장과 장례절차를 의논한 뒤곧바로 국립묘지로 갔지요 제가 잡은 대전 국립묘지가 아직 완공되지 않은 까닭에자연히 육 여사 옆자리에 안장하기로 한 겁니다.용이 빈약한 자리이지요그래서 수백 트럭의 흙을 날라다가 보룡(補f龍)을 했어요물이 차지 못하게끔 방지도 했고요:지청..

몰입의 즐거움 2007.02.25

현충원(동작동국립묘지)-리승만박사묘역

1965년 4월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기왕의 국군묘지를 국립묘지로 승격시켰다.이는 이승만 대통령을 모셔야 했기 때문이었다그 해 7월 이승만 박사가 영면하여 귀국하며망명 5년만에 불귀의객이되어 고국땅에 온 것이다.: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자리로 목마른 거북이 한강 물을 마시려고 내려오는 길지에 묻혔다

몰입의 즐거움 2007.02.25

현충원(동작동국립묘지)-탑

유엔군 참전, 서울 수복남한의 경우 사망자 15만, 행방불명 20만,부상자 25만진달래 산천은 피로 물들고 원혼의 산하가 되었다.:1952년 11월3일 국국묘지설치위원회 발족(이승만 대통령령)봉화에 머물고 있던 지청오가 경무대로 가는데 진태을이손을 넣은 것이었다.:원용덕 헌병사령관과 헬기로 수유리,팔당,동작동을 물색하다중종의 후궁이었던 창빈안씨(1499~1549)능도 있었지만 그대로 두고 활용하기로 했다.:'공작새가 아름다운 날개를 쭉 펴고 있는 모양인 공작장익형(孔雀張翼形) 대지이자장군이 군사를 거느리고 앉아 있는 모양인 장군대좌형길지 입니다''호국 영령들이 이 곳에 묻히면 이 겨레 모두에게 길이길이 발복할 자리지요'(동작봉의 주산은 관악산이다,관악산은 서울의 조산으로서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의 화산,관..

몰입의 즐거움 2007.02.25

내 사랑하는 친구의 해맑은 웃음

꼭 열아홉해 전 내가 병원을 찾았을 땐내 친구는머리에 무거운 추를 달고 침대에 엎드려있었다.엎드려 3시간~ 바로 3시간~그를 반복하며오토바이사고로 경추4번과 5번의 손상복서였던 덩치였는데 목아래 부분의 신경이 마비:딱딱한 침대에누인 육신의 신음 야윈인육의 반란 삶의 뜨거운 의욕은 이제 껏강한 심장의 박동으로 멎지 않으려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하얀 시트와 붉은색 이불 그리고 대형 타올들 천을 둟고 뿜는 열기를 식히려맨 몸을 내 놓으면 가뿐 삶의희망이 스러진 것처럼체온이 급강하 한다.사람좋은 룸메이트 형욱님은 째빨리 친구의 수족이 된다.열 아홉해 동안 한 번도 딛지 못한 저 연약한 발은 내 마음을 숙연하게 만 하고40센티쯤 되어 보이는 참나무 작대기는 입으로 물어 버튼을 누르는손이 되고 음악을들으며 티비를..

몰입의 즐거움 2007.02.21